'포스코플랜텍 이란자금 횡령' 유영E&L 대표 구속영장

입력 2015-05-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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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2일 포스코플랜텍의 이란 공사대금을 유용한 혐의로 유영E&L 이모(65)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영E&L은 포스코에 성진지오텍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받는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3∼2014년 전 회장과 공모해 포스코플랜텍이 이란석유공사에서 받은 거래대금 922억원(719만 유로)를 위탁받아 관리하면서 65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세화엠피가 이란 현지에 세운 법인인 'SIGK' 계좌에 잔고가 130여억원밖에 남지 않았고 빠져나간 돈 가운데 540억원은 국내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포스코플랜텍은 2012년 이후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강화하자 이란석유공사와 직접 거래를 피하려고 세화엠피와 유영E&L·SIGK를 에이전트로 삼아 자금을 관리했다. 2010∼2012년 이란에서 올린 매출 3000억원가량 가운데 수금하지 못한 돈이다.

포스코플랜텍은 세화엠피와 유영E&L로부터 보관금 현황과 현지은행 계좌 잔고증명서를 분기마다 제출받았으나 기록 자체가 위조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초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이 타결된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전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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