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모바일이었다…닌텐도 부활 날갯짓

입력 2015-05-08 08:56 수정 2015-05-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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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2015 회계연도 영업익 500억엔 전망…시장 전망 327억엔 웃돌아

세계적인 비디오게임업체 일본의 닌텐도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닌텐도가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 1일∼2015년 3월 31일)에 영업이익 248억엔(약 2271억원), 순이익 418억엔을 각각 달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회사 내부적으로 전망했던 200억엔도 훨씬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 238억엔도 가뿐히 넘었다.

닌텐도는 내년 3월 끝나는 2015 회계연도 영업이익의 규모는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500억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역시 3.7% 늘어난 5700억엔을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번 닌텐도의 실적 개선은 ‘포켓몬 오메가 루비’, ‘알파 사파이어’ 등 블랙버스터를 지향한 게임이 큰 인기를 끈 영향이 컸다. 콘솔 게임기인 ‘위유’ 판매량이 340만대에 그치고, 3DS 판매량이 760만대에 각각 머물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메워준 것이다.

인기 게임들 덕분에 체면을 회복한 닌텐도는 스마트폰 게임, 테마파크 조성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닌텐도는 실적 발표 직후 컴캐스트 NBC유니버설 계열사인 ‘유니버설 파크스 앤드 리조츠’와 캐릭터 제휴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니버설은 자사 놀이공원에 마리오, 포켓몬스터 등 닌텐도 캐릭터를 이용한 놀이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지난 3월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용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 회사인 DeNA와 제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존에 제작했던 ‘동키콩’, ‘젤다의 전설’을 모바일 게임용으로도 제작하기 위해서다. 닌테도와 DnNA는 올 연말께 당초 계획했던 모바일용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에다 에이지 SMBC닛코증권 연구위원은 “닌텐도 스마트폰 게임은 매년 360억엔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 역시 모바일 버전이 성공한다면 1670억엔의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와타 CEO의 모바일 계획 발표 이후 닌텐도의 주가는 현재까지 40%가량 뛰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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