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대니얼 롭, 버핏 비꼬아…“말과 행동 달라”

입력 2015-05-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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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비판하지만 버크셔는 그와 비슷한 형태로 출발…부자 세금 올리자면서 세금 회피 좋아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빌 게이츠(왼쪽)와 카드놀이를 하면서 웃고 있다. 블룸버그

헤지펀드 거물이자 행동주의 투자자로 명성이 높은 대니얼 롭 서드포인트 대표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꼬았다.

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스카이브리지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버핏의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비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버핏이 버크셔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을 읽는 것을 즐긴다”며 “그의 말과 행동을 비교하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롭은 “버핏은 헤지펀드를 비판하지만 사실 그가 첫 번째로 헤지펀드를 세웠으며 행동주의 투자자를 비난하지만 그는 첫 번째 행동주의 투자자”라며 “금융서비스업체를 (말로는) 싫어하지만 그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좋아하며 부자들의 세금을 올리자고 주장하나 그 자신은 세금을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대니얼 롭 서드포인트 대표. 블룸버그

버핏은 헤지펀드와 비슷하게 다른 파트너들을 모아 50년 전에 버크셔를 인수했으며 연례 서신이나 미디어 인터뷰에서 과도할 정도로 월가를 비난하지만 사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의 대형은행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롭의 설명이다.

한편 롭의 서드포인트는 운용자산이 174억 달러(약 19조원)에 이른다. 롭은 2008년 대선 당시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자였으나 이후 오바마가 월가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자 비판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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