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칸 펀드, 환인제약 오너 제치고 최대주주 '등극'

입력 2006-12-27 19:45 수정 2006-12-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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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참여위해 지분 20.83% 보유...이광식 회장 20.65% 앞질러

미국계 펀드인 데칸 밸류어드바이저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장내 매집을 통해 환인제약 최대주주에 올라섬에 따라 향후 환인제약 경영구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데칸 밸류 어드바이저 펀드(Deccan Value Advisors Fund)는 지난 22일 경영참여 목적으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1.63%(112만8410주)를 추가로 취득하며 보유지분율을 20.83%(202만1000주)로 확대했다.

이는 9월말 분기보고서상 환인제약 최대주주인 이광식 회장의 지분 20.65%(200만2585주)를 넘어서는 수치로 데칸 펀드가 환인제약 오너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라섰음을 나타낸다.

데칸 펀드는 지난 22일 장중 대량매매를 통해 62만5000주를 외국인으로부터 매입했고, 장 마감 이후 외국인에게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50만324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데칸 펀드가 사들인 지분 규모(11.63%)를 고려할 때 매도한 외국인은 SSB-바우포스트로 추정된다.

지난 11월 10일 환인제약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대주주인 SSB-바우포스트는 지분 11.38%(110만4030주)를 보유중이다. SSB-바우포스트는 오너인 이광식 회장 외에 10%이상 지분을 보유한 유일한 주주다.

또 최근 환인제약 지분을 매입한 모건스탠리는 데칸 펀드가 대량 매수한 매매 규모에 못 미치는 지분(48만7260주, 5.02%)을 보유하고 있다.

데칸 펀드가 지분을 대량 매입한 지난 22일 환인제약 주가는 장중 1만875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모건스탠리펀드가 장내매수를 통해 환인제약 지분 5.02%(48만7216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보고한 바 있어 데칸펀드가 모건스탠리와 손잡을 경우에는 환인제약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

데칸펀드는 지난 5월 처음 환인제약 지분을 취득한지 두 달만인 7월에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고, 이후 5개월만에 환인제약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를 넘어서는 지분을 보유한 데칸펀드가 본격적으로 환인제약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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