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핌코 빌 그로스 빈자리 메운다

입력 2015-04-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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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버냉키 수석 고문으로 영입…실적부진·자금유출 돌파구 대안책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사진출처=AP/뉴시스)
벤 버냉키<사진>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채권왕’ 빌 그로스의 빈자리를 메운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핌코의 수석 고문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보도했다. 핌코 공동 설립자 빌 그로스가 지난해 야누스캐피털로 자리를 옮긴 후 투자자들의 자금 인출로 홍역을 앓았던 핌코가 전 연준 의장을 영입하는 강수를 둔 것이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핌코의 수석 고문으로 재직하는 동안 투자과정을 자산운용 담당자에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고객과 회의도 가질 수 있다.

핌코는 빌 그로스가 회사를 떠난 이후 고객 이탈로 인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빌 그로스가 운용하던 핌코 토탈리턴펀드가 주요 경쟁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펀드운용자금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토탈리턴 펀드의 운용자금은 1174억 달러로 지난 2013년 4월 2329억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줄었다.

이에 핌코는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당시 연준을 이끌었던 버냉키 전 의장이 현재 회사가 마주한 위기도 극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빌 그로스 이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다니엘 이바신은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에서 쌓았던 경험은 가치가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핌코의 경영전략에도 버냉키의 능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이달 중순 최대 헤지펀드 가운데 하나인 ‘시타델’의 선임 자문도 맡았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시타델 선임 자문을 맡으면서 경제·금융 이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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