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태봉고 학부모, 세월호 참사 떠올리며 "네팔에 우리 아이 있습니다" 호소

입력 2015-04-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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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일이 지난 가운데, 네팔로 아동학습을 떠난 경남 창원 태봉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정부에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창원 태봉고 2학년 학생 학부모들은 27일 '네팔에 우리 아이들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경남도교육청에 전달하며 자녀와 교사들의 무사 귀환을 요청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먼 나라에 아이들을 보내놓고 듣는 대참사 소식에 부모들은 세월호 참사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여진 우려가 상당히 높고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가는 육로 안전성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는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당국에서는 정확한 현지 정보와 상황을 신속히 알려주고 최대한 안전하고 빨리 귀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또 "정부는 정보력과 외교력,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우리 아이들과 교사들, 천여 명에 이른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러한 학부모 호소문을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 현지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안전대책 마련과 학생과 교사들의 조기 귀국을 위한 특별기 투입 여부 검토도 요청할 계획이다.

태봉고 2학년 학생 44명과 인솔교사 4명 등 48명은 지난 16일부터 5월 2일까지 네팔에서 이동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대지진 발생 소식을 듣고 비교적 안전지대인 포카라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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