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미 금리 9월 인상, 실현되기 어렵지만 가능성은 있어”

입력 2015-04-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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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회복세, 유럽ㆍ중국보다 뚜렷ㆍ인플레 징후도 거의 없어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신화/뉴시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기준금리 9월 인상설’에 대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럼에도 가능성은 있다”는 여운도 함께 남겼다.

23일(현지시간) 블랭크페인 CEO는 남아프리카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 회복세가 유럽과 중국보다도 뚜렷하고 인플레이션 징후가 그리 많지 않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금리인상 역기능’에 대한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그동안 금리 급등 시 1994년 당시의 채권시장 붕괴 등 악영향이 수반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했다.

지난해 10월 연준이 발권력을 동원해 시중의 국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담보부 증권들을 사들이는 ‘제3차 양적완화(QE) 정책’을 중단한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기준금리 인상시기였다.

지난 3~9일 블룸버그가 자체적으로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미국 금리인상 시기 등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9월 인상’에 대한 의견이 70%였다. 이는 지난달 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인 3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2~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보이며 금리인상 임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올 초 고용시장 지표들이 호조를 보여 ‘6월 인상 개시설’에 비중이 커졌다. 지난달 27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현재 시행 중인 비상 통화정책의 일부 정상화를 올 하반기에 시작하는 방안을 고심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하반기 금리인상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지난 8일 연준이 공개한 FOMC 3월 정례회의 회의록에는 “일부 FOMC 위원들은 6월 회의 때 금리 정상화를 개시할 경제적 여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언급됐다. 반면 다른 위원들이 올해 말을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경제 지표상의 근거가 마련될 시점이라는 의견을 냈고 위원 2명은 2016년이 돼서야 금리인상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준 내에서도 인상 시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것을 보여줬다.

한편 오는 28~29일 FOMC는 올해 세 번째 정례회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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