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올해 자사주 취득 '늘고' 처분 '줄고'

입력 2006-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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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계약 간접 취득 급증...유가증권 300%·코스닥 240%

올 들어 상장사들의 자사주 신탁계약이 급증으로 인해 자사주 취득이 전년동기대비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사주 신탁계약은 전년대비 유가증권 300%, 코스닥 240% 급증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초이후 유가증권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금액은 7조26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35% 증가했다. 취득 건수로는 40.2%, 취득 주식수는 61.7% 늘었다.

유형별로는 자사주 직접취득금액은 41.3%(1조9046억원) 증가한 6조5169억원이었으나 자사주 신탁체결 금액은 74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5598억원) 급증했다.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급증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자사주 직접취득 비중은 88.5%에 달했으나 코스닥의 경우 직접 취득이 54.3%로 간접 취득과의 차이가 작았다.

유가증권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금액은 전년동기대비 36.5% 감소한 1조8057억원이었고 처분건수 역시 35.7% 줄었다.

자사주 취득 금액 순으로는 삼성전자가 1조80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1조4015억원), 포스코(8959억원), KT&G(8506억원), SK텔레콤(2103억원) 순이었다.

자사주 처분 상위사로는 한국전력(9639억원)에 이어, 포스코(1396억원), KCC(1112억원), KT&G(692억원), 현대엘리베이터(647억원) 등이 올랐다.

코스닥상장사들도 올해 자사주 취득은 전년동기대비 50.5%증가한 3652억원이었으나 처분은 36.1% 감소한 2197억원이었다. 자사주 취득 회사수는 109.8%, 공시건수는 113.4% 크게 늘었고, 처분 회사수와 공시건수는 각각 33.8%, 37.5%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직접취득 금액 증가는 2.6% 그친 반면 신탁계약에 의한 자사주 간접 취득이 1666억원으로 240% 급증했다.

코스닥의 경우 하나투어가 3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사주를 취득했고, 파라다이스(120억원), 경동제약(109억원), 우리이티아이와 유진기업이 각각 1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사주 처분 상위사로는 한빛소프트(143억원), 네오위즈(136억원), 하나투어(121억원), 태광이엔시(89억원), NHN(64억원) 등이 포함됐다.

거래소 측은 "올해 증시가 전반적인 조정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법인 주가안정을 위한 자사주 취득이 증가했으나 주가 상승세가 부진해 자사주 처분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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