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혐의 구속된 완사모 임원, 이완구 총리 측근…정치권 관심 UP

입력 2015-04-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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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의 외곽조직을 이끄는 충남 아산의 한 시내버스 회사 대표가 전격 구속됨에 따라 향후 이 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 또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이 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이 총리 지지 모임의 핵심 관계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교롭게도(?) 겹쳤기 때문이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16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시내버스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아산의 온양교통운수㈜ 대표 이모(61)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이씨는 이 총리 지지모임인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자문 임원단 회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경리 직원이나 차명계좌 등 통해 회사 자금 등 60여억원을 빼돌린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씨가 빼돌린 거액의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그는 2009년 이 총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에 반발해 충남지사 직을 사퇴하자 김태흠 국회의원, 강태봉 당시 충남도의회 의장, 김준배 당시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등과 함께 '세종시 원안 관철 및 이완구 지사 사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의 공동 의장에 선출되며 세종시 원안 추진과 이 총리 사퇴 반대의 선두에 섰다.

또 매년 연말이면 충남지역 주요 정치인과 완사모 회원 수백명이 참석하는 완사모 자문임원단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 총리를 외곽에서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그는 아산지역에서 버스 회사를 운영하면서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을 두 번이나 지내 지역사회에서는 '조만간 지역정가에 발을 디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검찰은 이씨의 개인 비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이 총리와의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검은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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