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①120년만의 한파에 지친 몸… 따뜻한 모래사장서 ‘힐링’

입력 2015-04-16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인이 뽑은 최고 봄 휴가지는 ‘해변’… 응답자 절반 이상 답해

완연한 봄이다. 한국은 새학기를 맞아 분주한 반면 미국은 달콤한 봄 연휴인 ‘스프링브레이크(Spring Break)’의 계절이 왔다. 미국인들은 부활절 연휴 ‘이스터홀리데이(Easter holiday)’와 함께 3~4월에 최소 1주일에서 최대 2주일간의 휴가를 즐긴다. 유독 추웠던 겨울을 보낸 미국인들은 올봄 연휴기간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미국 여행정보업체 ‘드림플랜고(Dream Plan Go)’는 스프링브레이크를 앞두고 자사 회원 50만명을 대상으로 올봄 휴가 트렌드에 대해 조사했다. 드림플랜고가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항목은 봄 휴가 계획 유무,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중 42%가 봄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89%가 집에 머무르는 것보다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56%가 봄 연휴를 태양이 내리쬐는 해변에서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겨울 미국에 120년 만에 강추위가 몰아치고 동부 지역 전역에 걸쳐 나타났던 눈폭풍 탓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응답자 24%는 이례적인 혹한에도 스키관광을 원했다. 나머지 20%는 등산, 캠핑, MTB 등 아웃도어 어드벤처(야외활동)를 하며 휴가를 보내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플랜고 회원들이 선정한 ‘휴가지 베스트5’는 ‘멕시코(58%)ㆍ하와이(52%)ㆍ캐리비언(48%)ㆍ아일랜드(42%)ㆍ호주(36%)’ 순으로 모두 해변과 연관된 곳이다. 특히 멕시코의 칸쿤은 대표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의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 ‘톱(TOP)10’에도 포함됐다. 사실 멕시코 칸쿤은 별 볼일 없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 그러나 1974년 미국인 사업가가 칸쿤의 휴양지 개발에 관한 세부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현재 칸쿤을 찾는 관광객은 연 400만명 이상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 이상이 외국인이다. 또한 칸쿤은 다른 휴양지보다 관광객의 체류기간이 길어 고부가가치 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내 인기 있는 봄 휴가지는 시애틀, 샌프란시스코(SF), 샌디에이고,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 데이토나비치, 텍사스주 파드리 섬 등으로 대부분 따뜻한 지역이다.

‘봄 연휴, 여행을 떠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72%가 따사로운 해변의 햇살을 느끼고자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겨울 120년 만에 찾아온 한파에 질린 사람들이 따뜻하고 포근한 햇볕을 갈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지역문화 체험(52%), 문화 유적지 방문(44%), 스키투어(43%), 자연경관 관람ㆍ식도락 여행(각각 42%), 쇼핑(22%) 등이 여행을 가는 이유로 꼽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숨 고르기 끝냈다…이더리움 미결제약정 증가 소식에 '꿈틀' [Bit코인]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최강야구' 날 잡은 신재영과 돌아온 니퍼트…'고려대 직관전' 승리로 10할 승률 유지
  • “주 1회도 귀찮아”…월 1회 맞는 비만치료제가 뜬다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인뱅 3사 사업모델 ‘비슷’…제4인뱅 ‘접근·혁신성’에 초첨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09,000
    • -1.42%
    • 이더리움
    • 5,328,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4.13%
    • 리플
    • 730
    • -1.22%
    • 솔라나
    • 231,200
    • +0.61%
    • 에이다
    • 638
    • -0.78%
    • 이오스
    • 1,129
    • -2.84%
    • 트론
    • 154
    • -1.91%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00
    • -2.43%
    • 체인링크
    • 25,060
    • +5.21%
    • 샌드박스
    • 622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