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시대’ 중국, 전략비축유 확보 위해 사재기 나섰다

입력 2015-04-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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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오일’이달에만 950만 배럴 매입…작년 10월 세웠던 최대 비축량 경신할 듯

▲중국석유공사(CNPC). (사진=블룸버그)

중국 최대 석유ㆍ가스 업체인 중국석유공사(CNPC) 산하 트레이딩 자회사인 ‘차이나오일(Chinaoil)’이 원유 사재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차이나오일이 6~7월 인도분 원유를 사들이고자 19개의 저장탱크를 구매했다고 싱가포르 트레이더의 말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어 회사 측이 구매한 원유량은 이달에만 950만 배럴에 달했다고 덧붙이며 지난해 10월 회사가 세웠던 누적 원유량 47개 저장창고의 2350만 배럴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WSJ는 “아직 4월이 절반가량 남은 시점에서 차이나오일이 이런 기세로 지속적으로 원유를 사재기 한다면 지난해 10월 세웠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SJ가 차이나오일 측에 사실을 확인하고자 이메일로 답변 요청을 했지만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차이나오일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저유가를 활용해 전략비축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해 여름의 최고치에서 약 50%가량 떨어진 배럴당 5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2달러 상승한 배럴당 53.29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감소 전망에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추세이나 아직 원유시장에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존재해 상승폭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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