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중남미 4개국 순방에 역대 최대 경제사절단

입력 2015-04-14 16:54 수정 2015-04-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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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6~27일 중남미 4개국 순방에서 자동차·전자 등의 편중된 협력 분야를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에너지 신산업 등으로 다각화 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박 대통령은 순방에서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한다. 또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도 만난다.

순방 4개국 중 콜롬비아의 요청으로 나중에 일정이 추가된 콜롬비아만 공식 방문이며 나머지 3개국은 국빈 방문이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4개국 순방시 나라별로 현지 동포들을 만나 격려한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어려운 환경 아래에서도 현지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이제는 경제, 법조, 의료계 등 전문분야로 진출을 확대하는 재외동포들을 만나 격려하고 한국과 중남미를 이어주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가교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방문하는 중남미 지역은 아시아와 함께 대표적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4개국 중 칠레 및 페루와는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상태이며 콜롬비아와의 FTA는 국회 비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등을 통해 기존 FTA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새 FTA를 체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현지 유통 기업·협회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온라인·홈쇼핑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중남미 국가의 전자무역·통관 시스템 구축을 지원, 우리 기업의 무역 업무 처리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역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창업 MOU, 기능 인력 교류 MOU, 워킹홀리데이 협정 등을 통해 우리 청년 인력이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국가 현대화 정책으로 순방 4개국에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및 MOU, 우리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모두 125개사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 규모는 지난달 중동 순방 때로 이때는 동행 업체 규모가 115개사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경제사절단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62%(78개)로 이전(중동 순방 때 51%)보다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또 현지에서 개최되는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하는 기업도 84개사로 중동 순방 때(58개)보다 늘었다.

경제사절단은 이번 순방에서 진행되는 정상회담, 비즈니스 상담화, MOU 등을 통해 자동차·전자 및 광업·농업으로 편중된 협력 분야를 보건의료, ICT, 전자정부, 에너지신산업 등 신성장 분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협력 방식도 단순 교역을 넘어 상호투자, 기술협력, 전략적 제휴 등으로 다양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수석은 야당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세월호 1주기 등을 이유로 순방을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외적으로 약속해 한 일로 국가적 사업으로, 연기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며 예정대로 해야한다”며 “우리 기회를 창출해야 하고 동포사회도 기다리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일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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