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빅 드라이버샷 몰아치기 여왕 “또 그분이 오셨나!” [KLPGA투어]

입력 2015-04-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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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롯데마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올랐다. (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오른 아마추어 최혜진(16ㆍ학산여고1)이 화제다. 하루만에 6언더파 데일리 베스트를 달성하며 단독선두에 올라선 것. 역시 6타를 줄여 2위에 오른 정재은(26ㆍ비씨카드ㆍ7언더파 137타)에 세 타 차다.

국가대표 최혜진은 10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618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려놨다.

김효주(20ㆍ롯데), 이정민(23ㆍ이상 비씨카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등 쟁쟁한 선배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다. 겁 없는 아마추어라 해도 놀라운 행보다.

최혜진은 첫날에도 4언더파를 쳤고, 이날 더 좋은 스코어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60야드를 넘나들 만큼 빅 드라이버샷을 자랑하는 최혜진은 퍼트가 약점이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중요한 순간마다 버디 퍼트를 컵 안으로 떨어트렸다.

최혜진은 2013년부터 3년째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유망주다. 하지만 미래가 ‘될성부른 떡잎’이라고 할 만큼 화려한 이력은 없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을 다니다 장난삼아 휘두르던 골프채를 다루는 재미에 푹 빠져 골프선수의 길을 걷게 된 최혜진은 이후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운동시작 5년 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11년 복빅 박세리배 전국초등학교 여자부 우승을 비롯해 지난 2012년에는 그린배 전국청소년골프최강전 2라운드에서는 8언더파를 몰아쳐 중등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최혜진에게는 ‘몰아치기 DNA’가 작용하기 시작했다.

최혜진은 또 2013년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 여자부 우승에 이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프로 무대는 혹독했다. 2013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 한화금융 클래식,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전부 컷 탈락했다.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의 57위가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에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43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6위, ADT캡스 챔피언십 28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퍼팅이 좋았고, 제주도의 날씨를 고려해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자에게 2016년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 대회는 전 라운드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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