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사채왕' 최씨 "검찰 수사관에게 돈 준 적 없다" 부인

입력 2015-04-01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 수사관들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명동 사채왕' 최모(61)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엄상필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열린 최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그는 "돈을 준 사실 없다.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는 "국민참여재판을 해서 결백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 신청 여부를 변호인과 다시 검토해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어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명동 사채왕'으로 불리는 최씨는 재경지검 소속 수사관 김모(56)씨에게 2009년 9월 자신이 진정한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500만원을 건넨 혐의와 또다른 수사관 김모(47)씨에게 다른 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잘 봐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또 검찰 조사에서 현직 판사였던 최민호 전 판사에게 자신이 관련된 재판이 잘 해결되도록 도와달라며 수차례에 걸쳐 모두 2억6천여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최 전 판사가 기소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도박장 개장과 공갈, 마약 등 여러 형사사건에 연루돼 수사와 재판을 받아오다 현직 판사와 검찰 수사관들에게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판사가 연루된 뇌물 사건이 불거진 뒤 검찰 조사에서 2011년 사기도박을 벌여 억대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가 뒤늦게 드러나 지난달 추가로 기소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20,000
    • +0.06%
    • 이더리움
    • 5,048,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16%
    • 리플
    • 693
    • +2.06%
    • 솔라나
    • 204,900
    • +0.2%
    • 에이다
    • 584
    • +0.17%
    • 이오스
    • 939
    • +0.64%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50
    • -0.78%
    • 체인링크
    • 21,040
    • -1.36%
    • 샌드박스
    • 545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