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거짓말 같은 장국영의 사망스토리…자살일까, 타살일까?

입력 2015-04-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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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거짓말 같은 장국영의 사망스토리…자살일까, 타살일까?

▲사진=뉴시스

홍콩 배우 장국영 사망 12주기를 맞아 그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가 재조명받고 있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1일, 46세라는 젊은 나이에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당시 장국영의 사망 소식은 국내 팬들에게 만우절 거짓말로 취급됐다가 후에 사실이 확인돼 큰 충격을 안겼다.

사망 당시 장국영이 남긴 유서에는 "한 명의 20대 청년을 알았다. 그와 탕탕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괴롭다. 그래서 자살하려 한다"라고 쓰여 있었다. 경찰은 이 유서를 토대로 장국영 죽음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장국영의 사망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됐다. 장국영 사망 7주년인 지난 2010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장국영 타살설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용의자는 당시 동성 연인이었던 당학덕이었다. 당학덕은 데뷔 전부터 장국영을 물심양면 도우며 평생 가장 가까운 사이로 지내온 사이다. 장국영은 공식 석상에서 당학덕에 대해 "평생 가장 고마운 사람: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문제는 460억에 달하는 장국영의 유산이었다. 당학덩은 장국영이 죽은 뒤 그의 유산 중 50%를 물려받았고 이로 인해 재산을 노리고 장국영을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 반면 당학덕은 매년 열리는 장국영 추모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는 등 변함없이 장국영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31일 중국 다수 매체에 따르면 장국영을 추모하는 기념 음악회 등이 4월 1일 홍콩, 중국 등 중화권 곳곳에서 열린다. 홍콩 스타의 거리, 마담 투소 박물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 장국영과 관련있는 장소에서는 장국영의 사진과 헌화대가 마련돼 장국영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영화채널 씨네프가 장국영의 사망 12주기를 기리는 추모 특집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이도공간' 등 세 편을 8시부터 연속으로 방영한다.

특히 이중 추모특집의 마지막 영화로 마련된 장국영의 유작 '이도공간'은 돌연 호텔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던 그의 실제 삶과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있던 극 중의 캐릭터가 겹치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이도공간' 속 대사인 "지금까지 난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어"라는 문구는 장국영의 자살을 대변하는 키워드로 이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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