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에이 띠라윗 리타본 부회장 “한국 중요한 시장… 소비자와 접점 확대할 것”

입력 2015-04-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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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원료 쓰고 수익은 나눠… 서울 자투리땅에 나무 심기도

▲더블에이 띠라윗 리타본 부회장은 “복사용지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더블에이
태국의 더블에이 띠라윗 리타본 부회장이 “복사용지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복사용지시장에선 한국제지 ‘밀크’와 1, 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인만큼, 더블에이만의 공유가치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전파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리타본 부회장은 1일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히며 한국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타본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90% 이상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인했고, 그만큼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은 더블에이로서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더블에이는 현재 국내 복사용지시장에서 한국제지, 한솔제지 등과 경쟁하고 있다. 복사용지업체로서 인지도와 친숙도가 높아 더블에이가 태국기업이라는 것을 모르는 소비자들도 많다.

리타본 부회장은 “더블에이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13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며 “자연림을 훼손하지 않고 논과 논 사이의 자투리땅 ‘칸나(KHAN-NA)’에서 키운 ‘페이퍼 트리(Paper Tree)’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고 있을 정도로 친환경은 우리가 가고자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리타본 부회장은 향후 국내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확고한 국내 복사용지시장 1위를 위해서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제품 제조 과정, 그리고 제품이 갖고 있는 가치를 중요히 여긴다”며 “더블에이는 제품에 깃든 자사의 철학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우리의 ‘칸나 비즈니스 모델’을 소비자들이 친숙히 느낄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칸나 비즈니스 모델은 자투리땅 칸나에서 얻은 원료를 통한 제품 생산으로 태국 농가에게 추가 소득을 제공,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식이다. 또한 인공저수지 ‘그린레이크(Green Lake)’를 건설해 공업 용수를 자체 확보하고, 사용 후 용수는 재활용 또는 나무를 경작하는 데 사용된다. ‘낭비 자원이 없게 하라’는 더블에이의 기업철학이다.

지난해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진행했던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 캠페인도 이의 일환이다. 리타본 부회장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시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이를 진행한 것은 한국이 유일했다”며 “6개월간 진행한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14곳의 자투리땅에 8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축제형식으로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한 이 캠페인을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진행할 수 있도록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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