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 '귀요미'와 '근엄' 넘나드는 연기 "블랙코미디의 미덕"

입력 2015-03-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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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이끄는 유준상의 연기가 연일 화제다.

방송 6주차로 접아든 '풍문으로 들었소'는 연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그 중심에는 배우 유준상의 열연이 자리하고 있다.

첫 방송 전까지 '풍문으로 들었소'에 대한 정보가 미미해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방송 관계자들까지 어떤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인지 도통 감을 잡지 못했다. 그 갈증을 풀어준 것이 유준상이다. 그간 드라마에서 밝고 유쾌하며 따듯한 이미지가 주를 이뤘던 유준상은 이번 작품에서 근엄과 귀요미를 넘나들며 확실한 반전을 선사하며 드라마의 재미와 메시지를 이끄는 핵심 인물이 됐다.

유준상이 연기하는 한정호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거대 로펌 한송의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전략가다. 그는 잘 차려 입은 수트와 세련된 어투와 우월감에 찬 눈빛으로 마주 앉은 사람을 주눅들게 만든다. 확고한 자신만의 원칙으로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한편 변화를 싫어하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유준상은 한정호를 연기하기 위해 나긋 하면서 은근한 목소리로 사람을 설득하는 듯한 어투를 활용하고 있다. 실패를 모르며 자라온 인물이 내비치는 근엄함을 과시하기도 한다. 또한 급작스럽게 나타난 어린 며느리 서봄(고아성)을 대할 때는 스펙과 배경을 내세워 우월함을 과시하는 시아버지일 때도 있다.

그런가 하면 손자 진영에게는 더없이 따뜻하다. 아기를 바라보며 연기하는 유준상의 반전에 시청자들이 박장대소하고 있다. 항상 치밀하지만 탈모로 남모를 속앓이를 하는 실감나는 연기 역시 극에 호감을 불어넣었다. 한 작품에서 이처럼 다양한 매력과 연기를 보여주는 유준상의 내공 역시 매주 주목 받고 있다.

'풍문으로 들었소'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느끼는 아이러니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유준상이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블랙코미디의 미덕이라 생각하며 근엄과 귀요미를 넘나들며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 유준상의 연기력과 순발력이 없었다면 한정호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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