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 펀드 시장점유율 10%로 확대...하나증권은 IB 특화

입력 2006-12-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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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자증권은 11월 현재 7.3%에 머물러 있는 펀드 시장점유율을 10%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나증권은 IB(투자은행)로 특화시키고 리테일부문은 대투증권과 하나증권이 합쳐지게 된다.

김정태 대투증권 사장(사진)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향후 5년 내 자기자본 1조원 이상, 평균 20% 수준의 ROE(자기자본이익율)를 실현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대투증권의 전통적 수익기반인 수익증권 판매부문에서 국내 전체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함으로써 마켓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11월 현재 18조를 기록하고 있는 펀드규모를 2007년 25조원(시장점유율 10%), 2008년 30조원(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복합점포의 영업망을 적극 이용할 것이며 그룹 관계사들의 고객 기반을 활용한 교차판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투증권은 금융자산 5억원 이상의 고액 거래자(HNWI)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HNWI를 위한 전용 컨설팅그룹을 확대하고 이들에 맞는 전용상품을 개발해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투증권은 이달 초부터 과학적인 '고객종합자산관리'를 위해 '포트폴리오 관리시스템'인 '웰스리더'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증권사의 가장 중요한 사업부문은 IB부문이 될 것"이라며 "계열사인 하나증권은 IB로 특화시켜 현재 외국계에서 주도하고 있는 대형 IB업무를 맡게되고 대투증권은 하나은행 기업금융부문과 연계해서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금융 업무의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리서치 역량의 강화가 필요한 만큼 연내에 조직을 재정비할 것"이라며 "대투증권의 리서치 인력 19명과 하나증권 리서치 인력 16명이 합치게 되면 총 35명의 리서치 인력을 확보하게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부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트래티지스트와 연구원 등을 충원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연구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시장은 "증권영업부문도 현재 1%에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주식약정 부문 시장점유율을 5%로 상향해 명실상부한 선도 증권사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증권을 전문으로 하는 역삼 및 덕수궁 증권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증권영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도 내외부 증권영업인력을 100명 이상 보강하고 독립된 증권지점 10여개와 기존점포 중 10여개를 증권 강화 점포로 선정해 추가로 개설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어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부동산펀드를 1조원 유치할 것이며 중국, 베트남 등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와 UBS의 대한투신운용 지분 51% 매각에 대해서는 "UBS는 국내 시장 진출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며 "대투운용이 선진 운용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UBS가 적절한 파트너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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