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감사원, KAI 정관계 로비의혹 등 방산비리 감사

입력 2015-03-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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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방산비리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방산비리특별감사단에서 KAI를 상대로 기동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KAI 운영 전반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지난해 전력화된 경공격기 FA-50과 고등훈련기 T-50,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한 국내 최대 방산기업으로, 2014년 매출 2조3149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 당기순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감사원은 2개팀 10명의 감사인력이 투입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KAI가 환전 차익을 회사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에 입금하는 식으로 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에서는 KAI가 이 같은 수법으로 10억원 상당의 불법적 자금을 조성하고 로비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AI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무기획득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KAI가 수리온의 원가정산 자료는 물론 직원들의 정치 후원금 내역, 취업 현황 등을 제출받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AI가 대량의 상품권을 사들여 군장성에 뿌리는 등 로비를 벌였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를 실시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문제 여부를 말할 수 없다”면서 “추후 감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감사결과를 확정,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고 천명한 상황인 만큼, 정관계 로비 등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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