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프리카 니켈광산 개발사업 의혹 들여다 본다

입력 2015-03-20 13: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원외교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아프리카 니켈광산 개발사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에 참여한 경남기업이 광물자원공사로부터 130억원을 융자받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자료를 분석하고 관련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자금 사용처를 확인하는 게 우선 수사대상"이라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는 경남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암바토비 개발사업에 뛰어든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경남기업에 130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이 석유공사를 통해 350억원을 지급받은 뒤 횡령한 혐의가 있는 '성공불융자금'과 달리 일반 융자다.

검찰은 광물자원공사로부터 130억원 대출 관련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2006년 10월 경남기업 등 국내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암바토비 개발사업에 1조9천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분은 광물자원공사 14.3%, 경남기업 2.75%였다.

광물자원공사는 경남기업이 자금사정 악화로 내지 못한 투자비 171억여원을 대신 내줬다. 경남기업이 2010년 사업지분을 매각할 당시 계약조건과 달리 투자금 100%를 주고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당시 계약조건대로라면 투자비를 미납할 경우 투자금의 25%만 받고 지분을 반납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김신종(65) 당시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당시 국회의원이던 성완종(64) 경남기업 회장의 부탁을 받고 지분을 인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77,000
    • -0.34%
    • 이더리움
    • 5,268,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639,000
    • -0.85%
    • 리플
    • 725
    • +0.42%
    • 솔라나
    • 233,500
    • +1.26%
    • 에이다
    • 625
    • +0.97%
    • 이오스
    • 1,136
    • +1.79%
    • 트론
    • 157
    • +1.29%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0.35%
    • 체인링크
    • 25,640
    • +3.47%
    • 샌드박스
    • 60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