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귀순' 이철호, 사회 부적응자로 철창 신세…"힘든데 아내까지 떠난다길래"

입력 2015-03-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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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귀순' 이철호, 사회 부적응자로 철창 신세…"힘든데 아내까지 떠난다길래"

(채널A 방송 캡처)

2008년 경기 파주지역 비무장지대를 유유히 걸어와 '노크 귀순'한 이철호(34)씨가 아내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전방 군의 보안 문제를 수면 위로 올린 이씨는 귀순 초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얼굴이 제법 알려지기도 했다.

그런 이씨의 삶은 언제부터 망가지기 시작했을까.

귀순 4년째 되던 2012년 11월 탈북자 A(29)씨와 결혼해 경기 평택에 정착해 아이를 낳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이씨가 한국 생활에 본격적인 어려움을 느낀 건 2013년 벨기에 이민을 결심하면서다. 해외로 떠난 이씨 가족의 외국 생활은 쉽지 않았다. 사업을 하려다 사기를 당해 정착금 등 전 재산을 탕진했다.

귀국한 뒤론 아내와의 관계도 소원해졌다. 부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별거에 들어갔고 이혼소송을 밟기 시작했다.

피폐한 삶에 지쳤던 이씨는 지난해 11월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던 이씨는 A씨에 재결합을 종영했다.

A씨는 이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분노가 치솟은 이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아내의 목을 졸랐다. 질식해 쓰러진 A씨는 다행히 생명을 잃지 않았지만, 이씨는 그대로 집을 나서 자살을 결심했다.

그는 친분이 있는 탈북자에게 '한국에 와서 스트레스 이겨내기 정말 힘들었다. 비록 목숨을 끊지만 통일의 이념은 뜨거웠다'는 내용의 문자도 보냈다.

이씨가 힘겹게 의식을 차린 A씨는"남편이 자살하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과정에서 이씨는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

지난해 12월 10일 기소된 이씨는 1심 재판과정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 다음달 7일 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씨는 "아내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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