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컷 만화에 담은 사내 의식개혁 캠페인 '화제'

입력 2015-03-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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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캠페인… 자기혁신ㆍ의식개혁 문화 정착 기대

▲삼성전기 사내 '의식개혁 캠페인'.
삼성전기가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한 사내 의식개혁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한 해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조직 분위기를 일신, 새롭게 도약하자는 취지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3월부터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성과 창출을 위한 새로운 의식개혁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실적 악화 등 여러가지로 어려운 고비를 지나오면서 지쳐있는 임직원들의 의욕을 다시 살리고 새마음으로 나가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주목할 점은 캠페인이 종전의 전달 위주의 방식이 아닌, 임직원들과의 소통형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는 점이다. 매월 두 개의 주제가 임직원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사내 게시판과 소통창인 SEM터 등 온·오프라인에 게시된다. 게시물은 복잡하고 무거운 내용이 아닌, 이솝우화같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쉬운 내용을 담고 있다.

4컷 만화로 재미있게 구성된 게시물을 보고 임직원들은 본인의 생각과 느낌, 의견을 댓글로 피력한다. 이 같은 의견 표출을 통해 임직원들은 자기 혁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회사는 임직원들이 원하는 바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첫 번째 주제는 이솝우화 ‘자포자기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였다. 여우는 달콤해 보이는 포도를 따기 위해 몇 번을 시도했지만 이내 쉽게 포기한다. 그리고 돌아서서 ‘달아 보이지만 저 포도는 분명 신포도일꺼야’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그 방법은 예전에 다 해봤어’, ‘이 방법도 어차피 안될거야’ 등 업무 중 관행적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하는 이 이솝우화는 삼성전기 임직원들에게 변화화 혁신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한 직원은 “합리화를 통해 금방 포기한 것을 지적한 것 같지만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얼른 시도해 보고 안될 것 같자 포기한 여우의 행동을 ‘신속한 상황판단과 실행에 따른 기회비용 최소화’로 받아들인다면 칭찬받아야 할 점일 수도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직원은 “못할 걸 알아서가 아니라 ‘할 수 있는데도’ 못할 거라고 단정짓는 것이 큰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 회사생활에서는 후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할 수 없는 것을 잘 알고 빨리 포기하는 것은 때로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도 무시하면 안된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사내 의식개혁 캠페인은 현재 삼성전기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삼성전기는 전자가격표시기(ESL) 신사업으로 정하고 거래선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등 고객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구상한 류승모 인사팀장(상무)는 “전달 위주의 딱딱한 형식을 탈피해 부드럽고 재미있는 만화로 게시물을 만들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자기혁신과 의식개혁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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