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숨이 멎을 정도로 웅장한 유준상 대저택 "사실은 세트였다"

입력 2015-03-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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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의 웅장하면서도 디테일한 유준상의 대저택이 세트로 알려지면서 화제다.

지난 2월 23일 첫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소’(이하 ‘풍들소’)는 방송시작과 함께 흡입력있는 대본과 촘촘한 연출력, 그리고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연기자들의 호연이 이어지면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덕분에 16일 7회 방송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10.1%(서울수도권 11.8%)를 기록, 자체최고를 경신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극 중 유준상과 유호정의 집과 사무실 등이 실제가 아닌 세트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세트들은 안판석감독과 정성주 작가의 작품의 의도에 맞게 극중 주인공들의 캐릭터, 그리고 풍자나 해학을 담은 공간으로 설정된 점이 독특하다.

우선 한옥형태로 지어진 한정호(유준상)의 집의 경우 부부침실을 비롯해 정호서재, 거실, 식당, 접견실, 인상(이준)방, 이지(박소영)방, 집사방, 아기방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기와집은 정호 집안이 일제강점시기인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기 기득권 상류층으로 살아온 자만심을 담아낸 것이다.

또, 예전 기와집 형태에서는 마당이었을 장소가 이 집 세트에서는 거실과 식당으로 바뀐 것처럼 설정되었다. 그리고 기와지붕의 경우에는 현대 건축물이 덮는 방식을 택한 덕분에 정호의 집은 마치 옛날 기와집을 전시한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기게 되었다.

이와 반대로 영라(백지연) 집의 거실과 현수방은 럭셔리하면서도 전형적인 상류층인 느낌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정호의 집과 차별되게 제작되었다. 여기에다 형식(장현성)집과 로펌 한송의 사무실, 그리고 멤버십클럽, 송재원(장호일)의 스위트룸 등이 실제 못지않은 300여평의 세트로 탄생됐다.

무엇보다 정호의 집과 사무실에 가지런히 놓여진 신문들을 비롯해, 진공관 스피커와 고풍스런 오르간, 그리고 액자, 책, 소파, 샹들리에 등 디테일한 소품들도 세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무려 두 달여 가까이 공들인 이런 세트에 대해 유준상을 포함한 모든 배우들은 감탄스러워 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공식석상에서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이를 총지휘한 이철호 디자이너는 “드라마 속의 공간은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집의 형식을 빌어서 이야기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우리 ‘풍들소’는 그런 점이 더욱 도드라진다고 보시면 된다”며 “무엇보다도 시청자분들께서 이 공간에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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