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동탄·구미창원···대기업 배후 수요 효과 ‘톡톡’

입력 2015-03-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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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 조감도
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부동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직장 근처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원∙하청업체 근로자들이 꾸준히 모여들면서 대기업 주변에 자연스레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이천의 하이닉스, 동탄의 삼성전자, 포항의 포스코 주변, 울산 동구의 현대중공업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찾는 수요자가 많다 보니 거래가 풍부하고 환금성이 높아 부동산 활황기에는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오르고 하락기에 접어들어서는 집값이 덜 내리는 특징을 보인다.

우선 이천시의 경우 최근 1년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 오비맥주 등 이천에 위치한 고소득의 기업 종사자들이 학군이 좋고 새로 지은 아파트로 모여 들면서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기업 효과가 지역 집값 희비까지 갈라 놓았다. 명문학교와 쇼핑시설이 밀집해 울산의 ‘강남’으로 불려왔던 ‘남구’는 지난해 동구에 집값 1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중공업이 해외 플랜트 부문 작업 물량이 늘어나면서 부산, 대구, 포항 지역에서 근로자들이 대거 울산으로 모여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화성 동탄(18.78%), 경북 포항시(10.2%), 경남 거제(7.69%), 울산(6.83%), 충북 청주(5.49%), 경기 이천(5.06%), 충남 천안(4.42%) 등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 대부분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나 대규모 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지역이었다.

때문에 이들 지역에 분양하는 물량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월 한양이 이천시 증포3지구에 분양하는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은 주변에 하이닉스가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하이닉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주변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은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72~84㎡ 중소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974가구 규모로 증포 3지구 3블럭과 5블럭에 각각 354가구, 620가구로 나누어 공급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20일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A34블록에 조성될 예정으로 지하 1층, 지상 7~15층, 9개동 규모, 총 489세대로 전용면적 기준 74~84㎡로 전 세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동탄2신도시는 동탄테크노벨리, 삼성전자 기흥, 화성캠퍼스 등과 인접해 있고 대기업 이전으로 인해 풍부한 배후수요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12일 경북 구미지역 내 최초의 ‘자이’ 아파트인 ‘문성파크자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구미시 일대에는 대기업 등의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구미시에 조성된 ‘구미1∙2∙3∙4산업단지’에는 LG전자, 삼성전자, 도레이첨단소재, 아사히초자화인 등 대형 R&D기업들이 입주 후 가동 중에 있다.

이들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만 1900여개사, 종사자수 9만7000여명이 넘는다. ‘문성파크자이’는 지하 4층~지상 27층, 총 18개동으로 시공되며 전용면적 기준 △74㎡ 총 246가구, △84㎡ 743가구, △100㎡ 149가구 등 총 113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오는 4월 현대건설이 감계지구 4블록 15로트에 분양하는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창원국가산업단지에는 두산중공업, LG전자, 삼성테크윈, 현대위아 등 약 40개의 대기업과 2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위치해 있고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외국인단독투자, 합작투자, 내국인업체 등 90여개사가 입주해 있는 국가산업단지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836세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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