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에 증권가 혹평…"새로울 것이 없네"

입력 2015-03-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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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독일 베를린의 애플스토어에서 9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워치를 소개하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다. 블룸버그

"애플워치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시계 가운데 가장 진보된 형태이자 다른 사람과 연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이다"

팀 쿡 CEO의 설명과 달리 애플워치가 혁신성 부족으로 올해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국내 증권사들은 새벽에 공개된 애플워치에 잇따라 혹평을 쏟아냈다. 기능 측면에서 아이폰6와 유사했고 앞서 출시된 스마트워치와도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가격 역시 예상보다 높아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9월 처음으로 공개되었던 애플워치가 기존 스마트워치와 차별화되어 어떻게 사용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다시 한번 바꿀 것인가에 대한 기대였다"면서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기존에 소개된 내용과 크게 새로워진 바가 없었다"며 "스마트폰이 대신하지 못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없었고 기존의 스마트워치 제품들과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은 발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기능 측면에서 아이폰6와 유사했고 앞서 출시된 스마트워치와도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했다"며 "특히 판매가격이 기본형의 경우 549달러로 예상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애플워치의 가격대는 349달러부터 1만달러까지 천차만별이며 기본형의 경우 549달러로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에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 2000만대를 밑돌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물론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워치'의 내용이 대부분 예상 수준"이라면서도 "대화면 아이폰의 파급력과 상승효과(시너지)를 고려하면 새로운 제품과 관련한 소비심리를 창출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워치 판매량도 과거 아이패드 출시 때보다 많은 올해 2100만대, 2016년 3300만대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질병 치료를 위한 의료데이터를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서치키트’을 공개하여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핵심적 성장포인트 제시했다"면서 "애플페이’ 기능 제공으로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변화 줄 전망이어서 '애플워치2’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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