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돌풍, 하루 1000대씩 사전예약… 국산 SUV 각축전

입력 2015-03-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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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와의 경쟁 치열할 전망

▲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투싼’의 초반 돌풍이 매섭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6년 만에 내외관이 완전 변경된 올 뉴 투싼은 이달 4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이후 4영업일 만에 4200대의 실적을 올렸다. 하루 1050대씩 계약된 셈이다.

나흘 만에 올린 올 뉴 투싼의 사전계약 대수는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이 3480대를 웃도는 수치다.

올 뉴 투싼의 사전계약 중 50%는 1.7ℓ 모델이 차지할 정도로 해당 모델이 돌풍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에 기존 R2.0ℓ 엔진 외에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ℓ 엔진을 추가했다. 경쟁 업체들이 잇따라 소형 SUV를 내놓자 현대차는 1.7ℓ 모델로 맞불을 놨다. 특히, U2 1.7ℓ 모델에는 연비 개선 효과가 있는 7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를 적용해 연비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

▲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사진제공=현대차)
올 뉴 투싼의 초반 돌풍으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는 올 뉴 투싼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올 뉴 투싼 1.7ℓ 모델(2600만원)과 티볼리(2220만원)의 최고사양 간의 가격 차이는 380만원이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올 뉴 투싼이 티볼리보다 한 차급 위인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에게는 두 차량이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는 국내에서 올해 1월 2312대, 2월 2898대를 각각 판매했다. 아직 월 3000대 판매를 넘지 못하고 있어 쌍용차는 올 뉴 투싼의 실적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올 뉴 투싼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QM3’의 판매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티볼리는 아직 가솔린 모델만 국내에 출시했다. 이와 달리 올 뉴 투싼과 QM3는 같은 디젤 모델이다. 더욱이 올 뉴 투싼은 QM3보다 동력성능이 뛰어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산 SUV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UV 시장이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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