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 총리 7년 만에 방일…역사인식 관련 일본에 쓴소리 할까

입력 2015-03-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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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패배 70주년 되는 해…영상 통해 일본에 조기 탈원전 권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블룸버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7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그가 일본에 역사인식을 언급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등 독일이 전쟁 중 저지른 만행을 적극적으로 사죄해 온 메르켈 총리가 자국과 같은 패전국인 일본에 쓴소리를 할지가 특히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도쿄에서 강연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올해 6월 독일에서 경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준비하고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교ㆍ안보 문제에서의 연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가 독일과 일본이 2차 대전에서 패한지 70주년이 되는 해로 최근 일본 정치인의 역사 인식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와 비판이 고조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모범적’이라고 평가받는 메르켈 총리가 역사 관련 언급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가 역사 인식을 일부러 언급하려고 하지는 않겠으나 관련 질문을 받는다면 솔직한 답변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13년 아베 총기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자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일본의 국내 정치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했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나라는 20세기의 끔찍한 사건에서 자신들의 역할에 정직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독일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후 조기 탈원전을 결단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도 같은 길을 가야 한다”고 권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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