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의 군 입대&제대를 바라보는 시선[강승훈의 NOISE]

입력 2015-03-09 08:11 수정 2015-03-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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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그라치아)

슈퍼주니어의 성민, 신동 그리고 JYJ 김재중이 3월 군 입대한다. 한류 스타들의 잇따른 군 입대에 팬들의 만감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연예인들은 군 입대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10여 명의 연예인과 비공개를 전제로 군 입대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들이 처한 상황, 입장 등을 고려했을 때, 군 입대와 관련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일부 연예인은 국민의 4대 의무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자신의 비전을 찾고자 한다. 극히 일부지만 또 다른 연예인은 피할 수 있다면 가급적 피하고 싶어 한다. 다시 말하면 연예인 입장에서 군 복무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공백기가 불확실한 미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연예인들은 대개 군 입대를 빨리 하거나, 대학원 등 자신이 연기할 수 있는 기간까지 최대한 연기한 후 입대하고 있다. 탤런트 유승호는 군 입대를 빨리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유승호는 21살이던 지난 2013년 3월 5일 깜짝 군 입대했다. 군 입대 소식을 알리는 연예인과 달리 그는 조용한 입대를 선택했다. 그만큼 대중의 아쉬움은 컸다. 군 복무 중에도 성실하게 임했다. 지난 해 12월 4일 만기 제대한 그는 화보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나얼의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은 그는 최근 영화 ‘조선 마술사’에 캐스팅되면서 고아라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유승호와는 달리 대부분 연예인들은 군 입대를 늦춘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한 반열까지 오르지 못했거나, 확실한 캐리어를 쌓지 못한 경우 입대를 미룬다.

연예인에게 인기란 희망과도 같다. 희망은 명예, 부, 권력의 의미다. 만약 연예인이 인기가 없어진다면 자신을 찾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고, 스스로도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연예인들이 부정적인 사건 사고에 휘말린 후, 연예계 복귀가 힘든 것은 그 만큼 인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한번 돌아선 대중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그들의 마음을 돌리려는 노력과 인내가 수반된다. 유승준도 MC몽도 병역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국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MC몽은 5년 만에 복귀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MC몽은 당분간 방송활동 없이 음악만으로 대중들과 교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제는 군 입대를 부정적인 이미지나 족쇄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군 복무 기간도 단축됐고, 군에 대한 대중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연예 활동 이후에도 평균 6개월-1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군 복무(육군 21개월) 기간은 부담 없다. 중요한 것은 군 제대 이후,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는 것이다. 퍼포먼스 그룹이 평생 댄스만 할 수 없듯이, 청춘스타가 40대 중년이 됐을 때, 드라마의 주역이 될 수 없듯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롤’을 찾는 게 중요하다. 대중에게 잊혀진다는 생각보다는 그들이 기억할 수 있는 실력이나 능력을 키운다면 경쟁력은 갖출 수 있다. 한 마디로 성공과 실패는 자기하기 나름이다. 돌아오는 송중기의 미래가 궁금하듯, 곧 입대하는 성민 신동 김재중의 2년 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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