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6’ 장착한 수입 트럭 몰려온다… 국내 트럭 시장 ‘각축전’

입력 2015-03-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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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ㆍ벤츠ㆍ스카니아 국내 러시, 현대차는 2조원 투입해 2020년까지 10만대 규모로 확대

▲볼보트럭코리아는 5일 경기도 동탄 볼보트럭코리아 본사에서 FH, FM, FMX 전 라인업에 걸쳐 유로6를 적용한 모델을 출시했다.(사진제공=볼보코리아)
글로벌 트럭 업체들이 ‘유로6’ 엔진을 탑재한 신차를 들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로6 규제를 조기에 충족하는 트럭을 내놓고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단 전략이다. 유로6는 기존보다 배출가스를 30∼50% 추가 감축해야 하는 유럽연합(EU)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기준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9월부터 규제가 시행된다.

볼보트럭코리아는 5일 경기도 동탄 볼보트럭코리아 본사에서 ‘FH’, ‘FM’,‘ FMX’ 전 라인업에 걸쳐 유로6를 적용한 모델을 출시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라인업은 유로6기준을 모두 충족하면서도 배기량의 증가나 출력 저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신 차 라인업에는 750마력 엔진은 물론 상용차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더불어 인공지능 자동변속기 ‘I-쉬프트 듀얼클러치’와 상용차업계 최초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인 ‘커넥티드 트럭’ 등의 신기술이 탑재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특히 일반 트럭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I-쉬프트 듀얼클러치를 상용차 업계 최초로 적용해 수동 변속기 대비 연료 손실을 줄였다. 또 감속 없이 신속하게 기어 변속이 가능해 주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유로6를 만족하고도 가격 인상폭은 평균 3~5% 미만의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이날 출시한 유로6 모델은 지난 1월 말부터 실시한 사전예약 판매 대수는 320여대를 돌파했다. 볼보는 지난해 1600여대를 팔아 한국에 진출한 1996년 이후 최대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다임러 트럭 코리아 유로 6 풀 라인업 신차 발표회에서 (왼쪽부터)안드레아 마이드링거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해외 세일즈 및 마켓 관리 총괄, 라이너 게르트너 다임러 트럭 코리아 사장, 알렉산더 빌하트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애프터 세일즈 총괄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다임러 트럭 코리아)

벤츠 트럭수입사인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풀 체인지 모델로 구성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벤츠가 선보인 새로운 라인업은 프리미엄 대형 트럭 ‘뉴 악트로스’, ‘뉴 아록스’, 프리미엄 중형 트럭 ‘뉴 아테고’, 특수 목적 차량 ‘뉴 유니목’, 럭셔리 밴 ‘뉴 스프린터’ 등이다. 이들 모두 새로워진 캡(운전 및 휴게공간), 엔진, 섀시, 드라이브트레인을 적용했다. 또 모두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공기역학 효율성을 높이고 엔진을 개선했다고 벤츠 측은 주장했다.

신규 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최소 2.8%, 최대 14% 인상됐다. 벤츠 관계자는 “연료 효율성이 높아지고 내수성이 높아져 유류비와 유지보수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 스카니아도 다음달 연비와 편의성이 강화된 유로6 트럭을 내놓을 계획이다.

수입 트럭업체에 맞서 국내 트럭업체들도 유로6를 적용한 트럭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

국내 점유율 1위인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유로6 배출가스 규제에 맞춘 대형트럭 ‘엑시언트’, 중형트럭 ‘메가트럭’을 출시했다. 국내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중장기 투자 계획도 내놨다. 현대차는 지난달 16일 대형트럭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에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생산량인 6만5000대에서 2020년까지 1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내수와 신흥국에 집중된 상용차 판매시장을 북미ㆍ서유럽 등 선진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선진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시장에 맞는 고급형 모델을 새로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점유율 2위인 타타대우상용차도 지난 1월 말 친환경 트럭 ‘프리마 유로6’ 론칭행사를 개최했다. 프리마 유로6는 기존 프리마에 유로6 기준을 충족한 이탈리아 FPT사의 고성능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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