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탄 음료 먹여 남편 둘, 시어머니 살해 여성 구속

입력 2015-03-02 1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거액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전 남편과 현 남편을 맹독성 제초제로 살해한 엽기적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자신을 무시한다며 시어머니까지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딸에게까지 제초제를 탄 음식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2일 살인 등의 혐의로 A(44)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11년 5월 9일 맹독성 제초제를 음료수에 타 남편 김모(사망 당시 45세)씨에게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모(사망 당시 43세)씨와 재혼해 2013년 8월 16일 같은 수법으로 이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두 남편의 사망 후 받은 보험금은 각각 4억5천만원과 5억3천만원에 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씨와 재혼한 뒤 시어머니 홍모(사망 당시 79세)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제초제를 탄 음료를 먹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친딸에게까지 제초제를 넣은 음식물을 조금씩 먹여 최근까지 3회에 걸쳐 입원 치료를 받게 해 보험금 700만원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A씨는 "딸은 살해하려 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아프게만 해 입원 치료후 보험금만 타낼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을 감추려 음료수에 몰래 농약을 섞고, 조금씩 여러 차례로 나눠 음식물에 제초제를 넣는 등의 방법을 써 폐렴 등의 질병으로 사망한 것처럼 위장했다.

수령한 보험금으로는 골드바와 차량을 구입하기도 하고 백화점에서 하루 수백만원씩 쇼핑을 하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가리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30명서 연 1천만 장 뚝딱"…도심 속 현대카드 '비밀 기지' [가보니]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60,000
    • +1.14%
    • 이더리움
    • 4,394,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2.71%
    • 리플
    • 2,874
    • +2.5%
    • 솔라나
    • 191,400
    • +1.59%
    • 에이다
    • 569
    • +0%
    • 트론
    • 417
    • +0.72%
    • 스텔라루멘
    • 327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60
    • +1.37%
    • 체인링크
    • 19,040
    • +0.47%
    • 샌드박스
    • 179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