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LG가 3세, 갑질논란 이어 이번엔 비자금 조성 의혹 피소

입력 2015-03-02 0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자신이 소유한 빌딩 세입자를 강제로 내쫓으려다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범 LG가 3세 구본호 씨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이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의 기부금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투자를 미끼로 중소기업에서 수억 원을 뜯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구본호 씨는 평소 알고 지낸 코스닥 상장사 이사 A 씨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A 씨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는 NGO 재단에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의 이름으로 1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씨는 "개인적으로 현금이 필요하다. 내가 너희 아버지 재단에 10억 원을 기부할 테니 기부를 하게 되면 기부 환급금을 회사에서 3억 정도를 받는다“며 ”저에게 현금으로 7억 원을 다른 데에서 줘라. 자기가 받는 형태를 취하게 되면 자기가 50억을 투자해주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재벌가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주가가 상승할 것을 기대한 A 씨는 돈을 마련해 줬다.

하지만 요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고, 추가로 3억 원과 여자친구를 위한 9000만 원짜리 벤츠 승용차, 휴대전화까지 전달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돈을 마련해주는 과정에서 발생한 법인세 미납 등으로 A 씨는 검찰과 국세청 조사까지 받았다.

검찰도 수상한 거래를 의심했지만 LG 계열사 변호사의 무마작업으로 구 씨는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00,000
    • -0.81%
    • 이더리움
    • 4,562,000
    • -2.23%
    • 비트코인 캐시
    • 883,000
    • +2.38%
    • 리플
    • 3,047
    • -1.96%
    • 솔라나
    • 199,700
    • -1.67%
    • 에이다
    • 621
    • -2.82%
    • 트론
    • 434
    • +1.88%
    • 스텔라루멘
    • 361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1.8%
    • 체인링크
    • 20,700
    • -1.05%
    • 샌드박스
    • 0
    • -1.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