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애경그룹은 이 날 그룹 계열사를 ▲생활ㆍ항공 ▲화학 ▲유통ㆍ부동산개발 등 3개 사업부문으로 나누고 각 부문을 부회장 체제로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이 날 단행한 인사를 통해 생활ㆍ항공부문장에는 안용찬 애경 사장을 승진 임명하고, 화학 부문장에는 부규환 애경유화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유통·부동산개발 부문장에는 채동석 유통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이로써 애경그룹은 화학부문을 제외하고 장영신 회장의 친족이 각 부문의 부회장직을 맡아 친정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총괄 부회장을 맡게 된 채형석 부회장(사진)은 장영신 회장의 맏아들이며 유통·부동산개발 부문장인 채동석 부회장은 장 회장의 차남이다. 안용찬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은 장 회장의 사위이다.
또 이 날 함께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는 애경 최창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안용찬 부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됐으며 ARD홀딩스 심상보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수원 애경역사 및 평택역사를 채동석 부회장과 공동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아울러 애경 백인섭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애경 종합기술원장으로 보임됐다.
애경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관리운영을 할 수 있도록 부회장을 각 부문 총괄 부문장으로 임명,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부문별 부회장 체제는 그룹 분할이나 소그룹화를 위한 포석은 아니며 신사업모델 발굴과 시너지 창출에 역점을 둔 것이다"며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경영일선에 승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애경그룹의 3개 사업부문에 편입된 계열사는 각각 생활·항공 부문은 ▲애경(주) ▲(주)에이텍 ▲애경PNT(주) ▲(주)제주항공 ▲(주)네오팜 등 5개사이며 화학 부문은 ▲애경유화(주) ▲애경화학(주) ▲(주)애경PNC ▲애경정밀화학(주) ▲코스파(주) ▲애경소재(주) 등 6개사, 유통·부동산개발 부문은 ▲애경유지공업(주) ▲DP&F(주) ▲수원애경역사(주) ▲평택역사(주) ▲ARD홀딩스(주) ▲애경개발(주) ▲AK네트워크 등 7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