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캄보디아ㆍ라오스에 1억달러 경제협력기금 지원

KOIKA와 한국의 새마을 운동 사업 접목 계획

▲이덕훈 수은 행장(사진 왼쪽)과 온 폰 모니로스(Aun Porn Moniroth)캄보디아 재무부장관(사진 오른쪽)이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정부청사에서 만나 캄보디아 2번, 22번 국도 개보수사업에 56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장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1억 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지원 한다.

수출입은행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각각 5600만 달러, 4600만 달러의 EDCF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EDCF는 캄보디아의 ‘2번·22번 국도 개보수사업’과 라오스의 ‘사반나켓州 농촌종합개발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 정부청사에서 온 폰 모니로스(Aun Porn Moniroth) 캄보디아 재무부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행장은 서명을 마친 뒤 “캄보디아는 한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이다”면서 “캄보디아의 성장 잠재력과 경제발전에 대한 열정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최적의 조합을 이뤄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차관계약 서명식에 앞서 프놈펜 평화의 궁전을 방문한 이 행장은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새마을운동사업’을 캄보디아 농업사업과 접목하는 방안을 훈센 총리에게 공식 제안했다.

이 행장은 13일(현지 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이동해 리엔 티케오(Lien Thikeo) 라오스 재무부장관과 이 같은 내용의 EDCF 차관계약을 체결한다. 서명식 직후에는 통싱 탐마봉(Thongsing Thammavong) 라오스 총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라오스 사반나켓州 참펀군(Champhone)과 송콘군(Songkhone) 지역의 관개시설 등 농촌기반시설을 건설·보강하는 프로젝트로, 라오스 정부의 삼상정책과 연계돼 성공적인 농촌개발운동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업을 통해 이번 사업에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접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