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합수단, '7억 수수' 정옥근 전 해참총장 긴급 체포

입력 2015-01-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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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29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정옥근(62) 전 해군참모총장을 자택에서 체포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정 전 총장은 2008년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 관련 사업을 수주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STX조선해양과 STX엔진 등으로부터 장남이 대주주로 있던 회사 '요트앤컴퍼니'를 통해 후원금 형식으로 7억 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트앤컴퍼니는 정 전 총장이 현직 총장이던 2008년 10월 건군 60주년을 맞아 해군이 부산에서 개최한 국제 관함식 행사와 관련해 부대 행사로 요트대회를 진행했다.

앞서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의 장남(38)과 윤연(67) 전 해군작전사령관을 전날 각각 금품 수수와 금품 제공에 공모 및 관여한 혐의 등으로 체포한 바 있다.

합수단은 최근 서충일 ㈜STX 사장 등 전·현직 STX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조사하면서 STX 측이 요트앤컴퍼니에 지급한 후원금이 사실상 뇌물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 총장의 아들, 윤 전 사령관, 아들 정모씨와 함께 체포됐던 요트앤컴퍼니 관계자 등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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