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강남 한복판서 검거...1800원짜리 음료에 '덜미'

입력 2015-01-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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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사진=ytn)

모친을 살해한 후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던 탈영병 강모(21) 일병이 자신의 월급통장 체크카드를 썼다가 도주 엿 새만에 강남 한복판에서 검거됐다.

육군 헌병대는 강 일병을 28일 0시5분께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강 일병은 지난 22일 군 부대로 복귀해야 했지만 복귀하지 않은 상태로 연락이 끊겼다.

강 일병은 화재 직전인 오후 6시 40분쯤까지 집에 있다 화재 직후인 오후 6시 56분쯤 집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강 일병의 어머니 이 모씨가 둔기로 맞은 흔적 등 타살 정황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강 일병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었다.

강 일병은 이날 강남 한복판에서 헌병대에 검거됐다. 군에서 받은 월급통장용 체크카드를 이용해 강남의 한 편의점에서 1800원짜리 음료 한 개를 산 기록이 발각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강일병은 편의점에서 멀지 않은 강남역 지하 상가에서 붙잡혔고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 헌병대는 강 일병을 대상으로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시민들은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모친 살해에 방화까지",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자식도 못 믿을 세상이라니 씁쓸하네요...",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한테 왜 그랬을까...이유가 있었을까",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아무리 미웠어도 인간으로서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지"라는 반응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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