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이 찾는 민간요법, 정말 믿을 수 있나?

입력 2015-01-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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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민간요법 Q&A 공개

▲(사진=자생한방병원)
갱년기란 여성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난소에서 여성에게 필요한 호르몬이 점차 줄어들어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고 임신 능력이 영구히 정지되는 시기를 말한다. 주로 50대를 전후로 나타나지만 개인과 주변환경에 따라 폐경 시기가 빨리 오거나 또는 늦을 수도 있다.

26일 자생한방병원 배상은 원장은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에 호르몬 변화가 큰 갱년기가 찾아 오는데 이 때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증가하는 등 대사질환이 발생 할 수 있는 악조건이 갖추어지기 때문에 당뇨나,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방암과 같은 호르몬제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여성들은 민간요법을 통해 갱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몇몇 방법은 효과가 있는 것도 있지만 어떠한 민간요법들은 효과가 없을뿐더러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생한방병원 배상은 원장을 통해 갱년기 민간요법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보자.

성욕을 돌아오게 하는 불개미가 갱년기 치료에 효과적?

최근에 한 종편 프로그램에 말린 불개미가 최고의 정력제로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갱년기가 찾아 오면 성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갱년기 증상으로 보지 않고 성욕감퇴로 생각 하는 사람들은 정력제를 찾아 먹기도 한다.

실제로 불개미는 한의학서적인 ‘본초강목’에서 다한증이나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외용제(피부에 바르는 약)으로 사용했다. 다만 불개미를 먹는다고 성욕이 증가하는 효과는 없다. 오히려 위궤양이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 불개미를 잘못 복용했다간 개미의 독주머니에 있는 산성성분으로 인해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자에게 좋다고 해서 매일 같이 마신 칡즙이 몸을 망친다고?

칡이 몸에 좋은 것은 이미 상식이다. 첫 맛은 쓰지만 마지막은 달달한 맛의 칡은 갈증해소와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좋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해소에 좋으며,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칡에 들어 있는 다이드제인 성분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갱년기 증상이 있는 여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하지만 칡은 한약재 중 간독성을 올리는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약재다. 간은 한번 손상 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장기 이기 때문에 섣부른 지식으로 칡을 장복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한방전문의와 상담 후 다른 약재와 함께 사용해 탕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에게 참 좋다는 백하수오(백수오), 정말 여자한테 좋은 걸까?

최근 TV광고와 온라인에서 백하수오를 주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여성갱년기 증상에 좋다는 이야기가 늘어나면서 5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백하수오는 여성갱년기 증상을 위해 처방하는 경우는 없으며,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여성의 호르몬과 연관 된 물질이 발견되지도 않았다.

최근 유행하는 백하수오 건강기능식품에서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오히려 식품에 함유된 당귀나 속단 등의 영향이 크다. 이러한 백하수오 광고를 본 여성들이 한약재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백하수오를 구매해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체질이 맞지 않는 사람이 백하수오를 잘못 복용하면 얼굴에 열이 오르고 땀이 차며, 맥이 빨리 뛰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배상은 원장은 “여성의 갱년기에 좋다는 민간요법은 무성하지만 갱년기 증상은 자연의 섭리와 같은 것이므로 억지로 거스르려고 하는 것 보다는 전문의에게 올바른 진료와 치료를 받아 증상과 건강상태에 따라 갱년기 증상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한 “갱년기는 신체적 변화 보다 심리적 변화가 더욱 극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을 느끼지 않도록 남편과 가족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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