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빅맥 가격 양극화...스위스 8900원 vs 우크라이나 1300원

입력 2015-01-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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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와 양적완화 스위스발 환율쇼크 영향

빅맥 가격, 빅맥지수

▲맥도날드의 빅맥 버거. 사진=블룸버그

국제유가 하락세와 일부 국가의 통화정책, 양적완화 여파로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빅맥 버거 값이 세계적으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리 공개한 24일자(현지시간)에서 주요국의 빅맥 버거 값을 지수화한 빅맥지수를 공개했다.

빅맥지수는 맥도날드의 대표적 햄버거인 빅맥의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각국의 상대적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는 지수를 말한다. 모든 나라에서 동일한 레시피로 만들기 때문에 어디서든 같은 가격이 되도록 조정해야 한다는 '구매력 패리티(PPP)'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7월부터 올 1월21일까지의 각국 빅맥 가격을 조사해 미국 달러화로 환산했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였다. 스위스의 빅맥 가격은 7.54달러(약 8900원)였다. 그 다음이 노르웨이(6.30달러), 덴마크(5.38달러), 브라질(5.21달러), 미국(4.79달러) 순이었다.

빅맥 가격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우크라이나였다. 우크라이나의 빅맥 가격은 1.20달러였다. 다음으로 싼 나라는 러시아(1.36달러), 인도(1.89달러), 중국(2.77달러) 순이었다.

스위스의 빅맥 가격이 가장 비싼 것은 최저환율제 포기와 무관하지 않다. 스위스는 통화가치 상승을 막고자 도입한 최저환율제를 3년여 만에 포기한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금융위기로 인해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급등할 것에 대비해 최저환율제를 도입했다. SNB는 스위스프랑의 가치는 여전히 높지만 과대평가 우려가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 발표 후 스위스프랑 가치는 유로화와 달러화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러시아는 주요 산업인 유가가 하락,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빅맥 가격도 낮게 나타난 이유다.

빅맥 가격은 원래 인건비가 낮은 빈곤한 나라에서 더 저렴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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