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순이익률은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2.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세계 25개 주요국 가운데 칠레(-3.6%포인트)에 이어 하락폭이 두 번째로 컸고, 세계 평균치(0.24%포인트)보다 낮았다.
반면 한국과 주요 산업 부문에서 경쟁 관계인 일본 기업들의 순이익률은 1.3%포인트 상승해 주요국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우리 기업들의 수익성 저하는 제조업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제조기업 수익성은 하락 추세를 이어왔다. LG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한국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970년대 연평균 8.4%, 1980년대 7.3%, 1990년대 7.0%, 2000년대 6.3% 등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2012년 5.1%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후 2013년(5.3%), 2014년(상반기 기준, 5.5%) 등 5%대에 머물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수익성 저하는 증시 부진으로도 이어졌다. 2012~2014년 한국 주식시장 수익률은 8.4%로 비교 대상 25개국 가운데 러시아(-15.2%), 칠레(-15.1%)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코스피는 작년 4.8% 하락해 연간 수익률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9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