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 박하나 "다 죽여 버리고 싶었어"…이보희 “남은 인생 널 위해 살게”

입력 2015-01-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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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백야' 박하나 "다 죽여 버리고 싶었어"…이보희 “남은 인생 널 위해 살게”

(=압구정 백야)

‘압구정 백야’ 박하나가 천륜을 져버린 이보희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었다.

15일 방송된 MBC ‘압구정 백야’에서 서은하(이보희 분)와 백야(박하나 분)가 마주 앉아 그동안의 울분을 토해냈다.

백야는 과거를 회상하며 통곡하는 서은하에게 "울 사람이 누군데 누구 앞에서 통곡이냐. 지아 방송 출연하던 날 '우리 딸 파이팅' 하는데 후진 밟아서 다 죽여 버리고 싶었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백야는 "애프터눈 티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먹는 거라고요? 육선중 화가네 그 과부 누가 만들었는데, 누구 때문에 과부가 됐는데"라며 서은하를 몰아붙였다.

백야는 백영준(심형탁 분)이 서은하를 찾아왔을 때 매섭게 내친 것을 언급하며 "자식이 부모 등쳐도 패륜이라는데 하물며 부모가 자식을 버리냐. 그것도 얼마란 사림이 그러냐"며 분노했다.

서은하는 이런 백야에 속죄하며 울부짖었다. 서은하는 "가난이 끔찍하게 싫었다. 너희 아빠랑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사귀었고, 내가 오갈 데 없어지니 애부터 가지면 허락해주실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영준이 가졌다. 그런데 스물에 애비 없는 자식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것도 힘들었고 가난도 싫었다. 한창 감수성 예민할 나이에 상처 많이 받았다"고 과거를 설명한 뒤 "다 내 죄다. 이런다고 영준이가 살아 돌아올 일도 없지만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위로했다.

이어 "내가 남편 몰래 만들 수 있는 돈 1억 원 정도다. 그거 우선 주겠다. 그리고 버는 대로 조금씩"이라며 "용서해달란 말 아니다. 못 한다. 어떤 식으로든 앞으로 이젠 내가 널 챙기겠다. 내가 지금 너무 아프다. 옛날로 돌아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냐. 결혼은 어떻게든 막자"고 말했다.

하지만 백야는 "안 멈춘다. 멈출거면 시작도 안 했다"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드님, 겪어 볼수록 괜찮더라"며 조나단(김민수 분)과 결혼할 마음을 바꾸지 않을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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