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전 남편·딸 사망...'범인, 아내와 내연 관계 유지했지만…'

입력 2015-01-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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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극

(사진=뉴시스)

인질극을 벌이던 김모(47)씨가 사건 발생 5시간여만인 오후 2시30분께 검거됐다. 김 씨는 내연관계를 유지해오던 전 처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 46분부터 전 처의 전 남편인 A씨와 그의 고교생 딸 2명, 딸 친구 1명 등 4명을 묶어둔 채 인질극을 벌이다 사건 발생 5시간여만인 오후 2시30분께 검거됐다.

김씨는 이들을 흉기로 위협하면서 “이혼한 아내(B씨)와 만나게 해 달라”고 요구했고, 경찰 특공대는 오후 2시 25분께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A씨의 집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5분만에 김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딸 1명 역시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딸과 딸의 친구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는 B(43)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딸 2명과 아들 1명이 있다. 이혼한 B씨는 김씨와 재혼했지만 2013년 이혼했고 이후 두 사람은 내연관계로 만나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가 최근 김 씨를 만나주지 않자 김 씨는 인질극을 벌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현장에 살해된 채 발견된 A씨의 사망 시점을 하루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의 사후경직 상태가 어제(12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 측의 판단이다.

현재 경찰은 김씨를 안산상록서로 옮겨 정확한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산 인질극 소식에 시민들은 "안산 인질극,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안산 인질극, 그런데 딸은 왜 죽었나요? 특공대까지 투입됐다면서", "안산 인질극, 전 남편 사망 시점이 미스터리네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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