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기만 해도 건강 해치는 미세먼지 퇴치법은?

입력 2015-01-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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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안과, 노출 최소화하고 해조류 섭취 권고

▲김무연 원장이 미세먼지로 결막염이 발생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 GS안과)
미세먼지 주의보가 연일 이어지면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흙먼지가 공기를 타고 떠다니는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는 공장과 자동차 매연 등에서 발생한 중금속, 구리, 납 등 오염물질이 뒤섞여 체내에서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GS안과는 신체에 닿은 것만으로도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성을 숙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권고사항을 13일 발표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환 중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대기중의 오염물질이나 화학물질이 결막이나 눈꺼풀에 닿으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발병 초기에는 충혈과 함께 이물감이 발생하고 가려움과 시린 증상만을 동반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각막궤양이나 각막혼탁 등 중증 질환으로 발전해 시력저하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때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만약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선글라스나 보안경 등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렌즈 착용자의 경우 렌즈 표면에 붙은 오염물질이 눈에 지속적인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렌즈를 사용하는 것보다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GS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결막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많은데, 상당수가 이를 일시적인 충혈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 화학성분이 눈을 따갑게 하고 간지러움을 유발하는데 이때 눈을 문지르면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염증을 유발하는 등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로 눈을 헹궈주고 가까운 안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접촉 만으로도 피부질환 유발할 수 있어

아토피나 탈모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오염물질과 피부의 접촉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피부는 외부 자극과 병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1차적인 기능을 하는데, 미세먼지는 입자크기가 피부 모공의 20분의 1에 불과해 이를 차단하지 못하고 모공을 통해 오염물질을 그대로 흡수한다.

흡수된 오염물질은 피부에 각종 화학자극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각질세포와 지질막 등 건강상태를 교란해 피부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수분 감소, 피부 노화, 색소침착, 주름 증가 등을 유발한다. 또한 이러한 증세가 장기화하면 피부암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특히 한번 면역력이 저하된 피부는 이후 관리를 하더라도 원 상태로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하고 치료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소 위생 관리와 보습 등을 통해 손상이 되기 전 피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먼지 노출 줄이고 습관 관리가 중요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들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지만 혹여 외출하더라도 보안경, 장갑, 황사 마스크 등을 반드시 착용해 눈, 피부, 호흡기와 미세먼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예방책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마스크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마스크가 아니라 미세먼지까지도 차단할 수 있는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계속해서 재사용할 경우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는 점과 수건이나 휴지를 덧대는 경우 밀착력이 떨어져 차단 효과가 낮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콘택트렌즈 사용시에는 안구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8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렌즈를 즉시 빼고 눈은 물론 렌즈를 세척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물을 많이 마셔주면 체내에 흡수된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섬모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삼겹살 등의 기름진 음식은 오히려 지용성 유해물질의 체내 흡수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음식으로는 미역과 같은 해조류나 마늘, 녹황색 채소 등이 도움이 되며 호흡기 질환에는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배나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켜주는 생강 등을 달여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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