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는 쌍용차가 2011년 ‘코란도C’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차다. 또한 같은 해 쌍용차가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하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차여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연간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세웠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현대차의 쏘나타(10만8014대)다. 티볼리가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수 있다. 쌍용차도 올해 연간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전국 270여개 전시장에서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티볼리 출시는 마힌드라그룹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티볼리 출시행사에 참석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마힌드라 회장은 티볼리 행사 참석 뒤 14일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노조와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티볼리의 연비는 가솔린 수동변속기 2륜모델이 12.3km/ℓ, 자동변속기 모델이 12.0km/ℓ다. 티볼리의 연비는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경쟁 차량으로 꼽은 기아자동차의 ‘쏘울’(자동변속기 기준 11.5~11.6km/ℓ)을 앞서는 수치다.
티볼리의 엔진은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ㆍm의 성능을 갖췄다. 이외에 전장은 4195mm, 전폭은 1795mm, 전고는 1600mm이며 휠베이스는 2600mm다. 공차중량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1270kg, 자동변속기 모델이 1300kg이다.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되는 티볼리는 오는 7월경에는 디젤 모델이 출시된다. 쌍용차는 국내외 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티볼리 디젤 모델의 개발을 이미 완료했지만 해외 수출 등을 고려해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