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조양호 회장 고개 숙이게 만든 조현아ㆍ조원태ㆍ조현민의 막말ㆍ갑질

입력 2015-01-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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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땅콩회황 조현아 전 부사장.

(방송 캡쳐)

(연합뉴스)

SBS '그것이알고싶다' 는 10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동안 행해진 재벌 2~3세들의 이른바 '갑질 행동'에 대해 파헤쳤다. 대한항공 일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 조원태 부사장의 갑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과 만난 전현직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입을 모아 조양호 회장, 조현아 전 부사장 등 대한항공 오너일가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한 전직 여승무원은 “비일비재한 일인데 왜 뉴스에 나왔나 했다. 로열패밀리가 탄다고 하면 그 전날부터 모여서 배정을 한다. 좋아하시는 음료는 뭐, 좋아하시는 가수는 누구다 이런 교육이 이뤄진다. 공포 그자체. 말없이 내리면 다행이었다. 교육 받을 때에도 말없이 내리면 그게 칭찬이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승무원은 “회장님과 회장님 사모님, 여동생분을 많이 서비스 했다. 같이 비행기를 타셨다. 사무장님한테 '저렇게 호박같이 생긴 애를 왜 서비스를 시키냐'고 했다더라. 사무장님이 후배한테 시켜서 '가서 사과드려라'고 말씀하셨다. 실수한 것도 아니고 서비스 실수도 아니었다. 그런데 얼굴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폭로했다.

한 현직 승무원은 “놀랍지도 않다. 매일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이 '너희 회사 아니냐고 하는데 놀랍지도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대한항공 전현직 승무원들은 오너 일가가 직원들에게 폭언, 욕설을 하는 것을 일상적인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방송에 따르면 오너일가는 아버지 뻘 되는 직원에게 “신이 누구 덕분에 돈 벌고 월급 받는 줄 알아?”라고 말했다.

또 승무원에 따르면 “넌 이걸 몰라? 이 XX같은” 등의 욕설을 했다. 승무원은 “네 퍼스트 클래스에 다른 손님 있는데 그런다. 기내에 있는 사물이나 다름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언니인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지난달 17일께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조 전무는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싸늘한 눈총은 풀리지 않았다.

조현민 복수 문자와 함께 떠오른 것은 조원태 부사장의 막말이다. 조 부사장은 지난 2005년 승용차 운전 중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며, 지난 2012년 12월 인하대학교 안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그래, 개XX, 내가 조원태다. 어쩌라고?”라는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달 1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태와 관련해 "저의 여식이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저를 나무라 달라. 저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며 "제가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다. 죄송하다"고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땅콩회항에 대해 네티즌들은 "재벌 이야기 진짜 소름 돋아 열불나서 못보겠다", "누가 누구보고 호박이래", "그것이 알고싶다, 진짜 이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다", "대한항공 오너 일가 완전 미쳤다, 호박같이 생겼다고...: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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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최근 화제가 됐던 백화점 모녀 사건에 대해서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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