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연구] "소아 ADHD 증상 개선에 '오메가-3 지방산' 도움"

입력 2015-01-08 07: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이들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 개선에 오메가-3 지방산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의료원 환경보건센터 임명호 교수팀은 ADHD로 진단된 초등학생 21명에게 캡슐 형태의 오메가-3 지방산을 하루 2회씩 6주간 복용시킨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을 먹지 않은 대조군(27명)에 비해 ADHD 증상의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이런 개선 효과는 ADHD의 대표적 증상인 과잉행동과 충동성 부분에서 뚜렷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지방산 중 불포화지방산에 속하는데, 자연적으로는 고등어, 연어, 참치 등의 생선과 조개류에 많이 포함돼 있다. 고등어를 100g을 섭취하면 섭취 가능한 오메가-3 지방산이 1천810㎎이나 된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 감소, 급성혈소판 응집과 염증반응 감소, 혈중 중성지방 농도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생선을 매주 1회 이상 섭취하면 급성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나와있다.

연구팀은 이번 효과에 대해 불포화지방산이 부족한 ADHD 증상 아이들에게 오메가-3 지방산이 보충재 역할을 하면서 임상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임 교수팀이 ADHD 환자 119명과 대조군 91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지방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보면, ADHD 아이들에서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DHA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임명호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이 ADHD 아동의 임상적인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국내 첫 연구결과"라며 "과도하지만 않다면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는 식품 섭취를 통해서도 ADHD 증상 개선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가 지원하는 환경보건센터 연구사업으로 이뤄졌으며, 올해 영국과 스페인에서 각각 열리는 ADHD 분야 국제 학술대회(World Congress on ADHD, European Society for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Congres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19,000
    • +0%
    • 이더리움
    • 5,054,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1.08%
    • 리플
    • 693
    • +2.21%
    • 솔라나
    • 205,000
    • +0.2%
    • 에이다
    • 585
    • +0%
    • 이오스
    • 939
    • +0.75%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40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1.2%
    • 체인링크
    • 21,020
    • -1.41%
    • 샌드박스
    • 543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