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3원 내린 1098.5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10시 8분 현재 1.1원 떨어진 109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엔·달러 환율이 조정 장세를 지속하면서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50달러선이 붕괴했고, 서부텍사 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4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50달러 밑으로 내려오는 등 국제유가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그렉시트·Grexit)에 대한 우려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신에 또 다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엔선까지 떨어졌다. 다만 원·엔 환율 하락 속도 조절을 위해 외환 당국이 나설 가능성과 위험 회피 분위기가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강달러 기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하락세에서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2.23원 오른 100엔당 924.2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