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신뢰’

입력 2015-01-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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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 사진제공=삼성전자

‘신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5일 CES에 따르면, 그 어느 때 보다 보안을 주제로한 컨퍼런스의 비중이 높다. 사물인터넷(IoT)과 와이어리스(무선통신) 부문에서는 절반 이상이 보안 세션으로 배정됐다.

올해의 ICT 트렌드인 IoT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무선통신 등은 이용자가 정보를 직접 제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보안, 즉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CES 측이 정확히 인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IoT에서 신뢰의 중요성은 자율주행자동차(무인차)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무인차는 소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신뢰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해킹이 된다거나, 인터넷 접속 이상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탑승자는 즉시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된다.

빅데이터 역시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취향과 성향에 대한 정보를 총체적인 트렌드로 반영하지 못하고 특정한 사람의 취향으로 노출이 될 경우, 이는 개인정보유출이라는 심각한 문제로 바뀐다.

게다가 빅데이터는 IoT와 결합해, 연결돼 있는 사물의 수가 많아지고 사용 빈도수가 많아질 수록 또 다른 빅데이터가 저절로 생산된다.

클라우드도 개인이나 회사의 정보를 직접 보관·사용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운영하는 저장장치에 보관하고 수시로 꺼내쓴다는 점에서 보안에 대한 신뢰는 기본이다.

결국 전 세계 ICT 트렌드에 대한 정의를 ‘초연결을 통한 융합IT’라고 한다면, 이 산업을 키우는 실질적인 동력은 바로 신뢰라는 것을 뜻한다.

민원기 ITU 의장은 “내 정보가 보호받고 있다는 신뢰감은 단순한 보안강화를 넘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장은 또 “보안 솔루션 개발은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보다는 아이디어가 더 중요한 분야”라며 “단지 사물인터넷이라는 기술만 바라보고 신뢰를 소홀히 한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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