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中企 '매스티지' 프리미엄 시장 진출 필요"

입력 2014-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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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구원 보고서 발표… 소형가전 등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정부 정책 마련돼야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매스티지 프리미엄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매스티지 프리미엄 시장에 주목하자'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까지는 대형가전, 자동차 등 고관여 제품군의 브랜드가 주를 이뤘지만, 2010년 이후부터는 일상 생활용품, 소형가전 등 저관여 제품군 위주의 매스티지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매스티지(Masstige)란 비교적 값이 저렴하면서도 감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고급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뜻하며, 관여도는 특정 제품군에 대한 개인의 관심 정도나 지각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이 매스티지 프리미엄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저가 시장은 미래 목표로 적절하지 않은 반면, 매스티지 프리미엄 시장은 비교적 매력적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한ㆍ중 FTA 타결로 인한 저가 시장 점유율 하락 예상 △시장 진입 측면에서 저관여 제품군의 손쉬운 진입 △이윤 측면에서 경제ㆍ심리적 이윤 확보 용이 등의 이유가 꼽힌다.

이어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매스티지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 조건에 대해 △노하우와 신뢰를 갖춘 건강한 중소기업 △문화ㆍ소비자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가치 창조 △전사적인 체질 개선 등 3가지를 들었다. 원액기업체 휴롬, 침구청소기업체 레이캅 등을 실제 사례로 꼽기도 했다.

매스티지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수립도 필요한 부분이다.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우수 B2C 중소기업을 매스티지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환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해당 국가의 문화적 특성 등에 기반한 제품 기획이 가능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디자인·마케팅, 광고·브랜딩을 컨설팅 받도록 도와주는 연성정책은 물론, 통합적인 중장기 정책으로의 전환과 여러 기관의 사업을 연결해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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