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현정 대표 성희롱·폭언 사실로 확인"

입력 2014-12-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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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연합뉴스)
서울시는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직원 성희롱과 폭언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향 직원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접수하고 이달 초부터 사건을 조사해 온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이날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시 인권보호관의 조사결과 직원들의 투서 내용대로 박 대표가 지난해 2월 취임 후 지속적으로 사무실과 행사장에서 직원들을 성희롱하고,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대표는 여성 직원들에게 “마담 하면 잘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 팔아라”, “네가 애교가 많아서 늙수그레한 노인네들한테 한 번 보내보려고” 등 발언을 했다.

남성 직원에게는 “너는 나비 넥타이 매고 예쁘게 입혀서 나이 많고 돈 많은 할머니들에게 보내겠다”고 말해 성적 수치심을 줬다.

박 대표는 ‘저능아’, ‘병신’ 등 욕설도 자주했으며, 한 번 질책하기 시작하면 짧게는 수십 분에서 길게는 4∼5시간씩 고성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윤상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직위를 이용해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느끼게 하고, 저질 욕설로 언어폭력을 행사한 건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공공기관에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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