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땅콩회항' 구속영장 청구할까…증거인멸 지시 여부 조사 예정

입력 2014-12-16 12: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땅콩 회항' 논란을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17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통해 회사 차원에서 사무장과 승무원 등 직원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것은 법원이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조 전 부사장이 이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되면 검찰로서는 구속수사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조 전 부사장을 항공보안법 제23조(승객의 협조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조사 결과 자료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국토부는 자체조사에서 조 전 부사장의 폭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항공보안법 제46조(항공기 안전운항 저해 폭행죄)의 적용 여부는 검찰의 법리적 판단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조 위반죄는 벌금형만 가능하지만, 46조 위반죄는 징역형도 가능하다.

조 전 부사장은 17일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건비부터 골재까지 “안 오른 게 없네”…공사비 상승에 공공·민간 모두 ‘삐그덕’[치솟은 건설원가, 공사비 고공행진 언제까지?①]
  •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 전국 30도 안팎 넘는 더위…'호우경보' 제주는 오후부터 차차 그쳐
  •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유가? [e건강~쏙]
  • 생존 걸린 리스크 관리...은행들 계획표보다 빠른 준비[내부통제 태풍]
  • “초코파이, 제사상에 올리기도”...베트남 조상님도 찾는 한국의 맛 [해외 입맛 홀린 K푸드]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12,000
    • +0.41%
    • 이더리움
    • 4,976,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553,000
    • +0.91%
    • 리플
    • 693
    • -0.29%
    • 솔라나
    • 189,400
    • -0.99%
    • 에이다
    • 544
    • +0.37%
    • 이오스
    • 812
    • +1%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33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1.21%
    • 체인링크
    • 20,240
    • +0.3%
    • 샌드박스
    • 468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