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도자기 발자취 따라 일본 사가현으로 떠나요

입력 2014-12-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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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현, 도자기로 유명.. 아리타, 이마리, 가라쓰 등 대표 도자기 도시

본격적인 겨울 여행 시즌이다. 많은 이들이 겨울 여행으로 들뜬 가운데, 짧은 휴가만 허락되는 직장인들은 선뜻 해외여행을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 그러나 이웃나라 일본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일본 규슈에 위치한 사가현은 티웨이항공 직항을 통하면 80분에 닿을 수 있어 인기다.

사가현은 여러 온천과 소고기, 한치 등의 먹거리로도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의 흔적이 묻어나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조선시대의 도공이었던 이삼평이 임진왜란 이후 사가현의 시골마을인 아리타에 건너가 백자광맥을 발견, 그곳에 도자기 문화를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도자기의 신으로 불린 이삼평은 1616년 아리타 이즈미산에서 발견한 백자광으로 일본 최초의 자기를 구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아리타의 도자기는 ‘아리타야키’로 불린다. 아리타에서 1616년 첫 자기가 탄생했으므로 오는 2016년이 되면 400주년이 되는 셈이다. 매년 도자기 시장이 열릴 만큼 도자기 문화가 발달해있으며, 조선시대의 발자취와 도자기의 역사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가현 이마리시에 위치한 오오카와치야마 마을 역시 사가현의 대표 도자기 마을로 꼽힌다. 오오카와치야마는 험준한 산세를 가지고 있어서 비밀의 도자기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데, 도자기의 기술을 밖으로 내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지금도 약 30여 가문에서 300년의 역사를 대 물려 이어가고 있다.

가라쓰도 도자기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곳. 16세기 후반, 한반도에서 온 도공이 ‘녹로’등의 기술을 전해 이 지방의 도자기 산업이 크게 발전했으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가라쓰의 도자기는 무게감 있는 중후한 멋이 매력 포인트다.

이처럼 조선시대 도자기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사가 공항으로 가는 티웨이 직항 노선을 타면 8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인천이나 김해공항에서 비행 편을 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거나 부산항에서 하카타항으로 들어가도 된다. 사가현 내에서는 JR하키타역에서 출발해 우레시노, 다케오, 사가공항을 오가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을 이용해 곳곳을 돌아볼 수 있다.

사가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사가현 관광 연맹 공식 홈페이지(www.welcome-saga.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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